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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3_꺾일줄 모르는 美 인플레…소비자물가 40년만에 최고Read/News & Report 2022. 1. 13. 13:12
0. 원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09&aid=0004908094
1. 헤드라인
지난달 CPI 상승률 7% 기록
휘발유 50%·중고차 37% 껑충파월, 상원 인준청문회 출석
"인플레 압력 올 중반까지 계속
필요하면 금리 더 올릴 것
양적긴축은 하반기에 시작"
2. 본문(수치화 및 인사이트)
1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워싱턴DC 상원 금융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를 넘어서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7.0%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198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했고 1991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와 일치하며,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게 상승했다.
휘발유가 49.6% 오르는 등 에너지 가격이 29.3% 상승하며,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고차 가격은 37.3% 올랐고, 신차 가격은 11.8% 오르는 등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여파가 계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공산품 가격이 10.7% 오르는 등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절대금액이 커서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거비는 4.1% 올랐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와 중고차 가격이 물가 상승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심화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가 더 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일 미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수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해 중반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보다 더 오래갈 경우 고착화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시간이 가면서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제는 더 이상 확장적 정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적긴축 수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에 대해서는 하반기 시작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아마도 올해 후반부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이며, 이것은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을 3월에 조기 종료하기로 했고, 조만간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한 데 이어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에 대해 처음으로 시기를 언급한 것이다.
이는 민간에서 예상했던 일정보다는 다소 늦은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7월 대차대조표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대차대조표 축소란 채권 만기에 재투자를 하지 않거나 보유 채권을 매각하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긴축정책이다.
파월 의장의 기조와 달리 연준 핵심 인사들은 이보다 더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는 공격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1조5000억달러 규모를 줄일 때까지 최소 월 1000억달러 규모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2017~2019년 단행했던 대차대조표 축소와 비교해 매우 큰 규모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에 따른 후폭풍이 인플레이션을 더 가중시킬 가능성도 있다. 파월 의장은 "중국과 다른 나라에서 봉쇄 조치가 공급망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고 이것이 인플레이션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2much4ever@gmail.com)
3. 요약 및 의견
요약:
어제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다. 전년동월비 CPI 상승률은 7.0%,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5.5%로 1991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세를 주도는 휘발유와 같은 에너지 가격과 중고차 그리고 주거비 등에서 나타났다.
의견:
근원물가 상승률이 또 한번 최고치를 찍었지만, 여론에선 이번이 정점일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수치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전월대비 상승률은 0.5%로 11월(0.8%)보다 둔화되었기 때문.
CPI 외에도 다른 물가지표를 체크하여 물가상승 추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음. 작년 8월 잭슨홀미팅에서 파월이 언급한 물가지표 몇 가지를 더 확인.
4. 추가조사 내용 및 적용할 점
1. 어제 발표된 CPI 지표들
-CPI y/y(전년동월대비)
-Core CPI y/y(전년동월대비)
-CPI m/m(전월대비)
2. 10-Year Breakeven Inflation Rate
-> 채권 시장참여자들이 판단하는 물가예상치입니다. 지난해 2%대로 상승한 이후 좀처럼 하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최고치를 갱신하고 상승세가 둔화되어 현재는 하락 추세에 있습니다.
3. CIE Index(Common Inflation Expectations)
-> 1999년부터 2021년 3분기까지의 데이터입니다. 아직 지난 4분기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아 현시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어렵지만, 2021년도부터 Fed의 타켓인 2%를 넘어섰습니다.
결론 및 적용할 점:
근원 PCE, CIE Index, 10-Year BEI 세 지표 모두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여론에선 이제 물가가 정점이라는 추측이 나오지만, 지표가 나오기 전에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파월 의장 역시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지속될 거라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단정 짓기가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올해 Fed의 정책 초점이 지난해 완전고용에서 다시 물가상승률로 이동했습니다. 현 시점에서 글로벌 마켓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미국 정부의 측정 데이터,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치, Fed 자체 측정 데이터 등 다방면의 물가지표를 지속적으로 추적하여 종합적인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5. 연관기사 링크
세계경제지표 발표 실시간 확인처: dailyfx.com
https://www.dailyfx.com/economic-calendar#yesterday
10-year BEI
https://fred.stlouisfed.org/series/T10YIE
CIE Index: Research Data Series: Index of Common Inflation Expectations
https://www.federalreserve.gov/econres/notes/feds-notes/research-data-series-index-of-common-inflation-expectations-20210305.htm'Read > News & Repo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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