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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7_작년 수익률 90% 넘겼던 TQQQ…새해 들어선 16% '뚝'Read/News & Report 2022. 1. 17. 15:18
0. 원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09&aid=0004909477
1. 헤드라인
서학개미 美기술주 3배 ETF에 열광하는데…
연초 나스닥지수 6%가량 하락
금리상승기 3배짜리는 위험한데
코스피·비트코인 부진에 '몰빵'
한국선 2배 가입도 까다로운데
美선 쉽게 2배·3배 가능 '한몫'
2. 본문(수치화 및 인사이트)
◆ 2022 신년기획 요동치는 세계 ETF 시장 ① ◆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연초 지수 대비 2배를 넘어 3배 수익을 추구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미국 대형 기술주(빅테크)에 대한 확고한 믿음 때문이라는 분석인데, 올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기술주 투자 전망이 불투명해 손실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16일 ETF.com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3~14일 2주간 미국과 한국에서 미국에 상장된 3배짜리 ETF에 자금이 집중됐다. 미국 본토에서는 나스닥100지수의 일간 수익률 3배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에 2주간 3조원 가까운 새 자금이 들어오며 돌풍을 일으켰다. TQQQ는 한국에서도 서학개미 순매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서학개미 순매수 규모는 3000억원을 웃돌아 2위 엔비디아를 크게 앞선다.
특히 서학개미의 미국 기술주·성장주에 대한 과감한 베팅이 두드러진다. 미국 본토에서는 금리 상승기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주 ETF인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F)'에 연초 2주간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국내 서학개미의 미국 ETF 투자는 TQQQ 외에도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 '디렉시온 데일리 테크놀로지 불 3X(TECL)' '디렉시온 데일리 S&P 바이오테크 불 3X(LABU)' 등 3배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됐다.
홍융기 KB자산운용 ETF&AI본부장(상무)은 "연초 미국 시장도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한번에 높은 수익을 얻고자 2배·3배 ETF에 투자가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변동성이 큰 박스권 장세에서는 레버리지 ETF에 장기 투자하면 오히려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스권을 뚫고 주가가 계속 올라가면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극대화되지만 등락을 반복하는 구간에서는 구조적으로 수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하며 21.39% 올랐다. 이에 TQQQ 수익률은 91.34%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나스닥은 등락을 반복하며 6% 가까이 빠졌다. TQQQ 수익률은 -16.01%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LABU 수익률도 -35.64%까지 떨어졌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상 속도와 강도를 예상보다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빅테크 ETF라도 1배짜리는 가격이 빠질 때 추가 매수하면서 기회를 볼 수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3배짜리 ETF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부진한 것도 3배 ETF에 대한 자금 쏠림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MZ(밀레니얼+Z)세대 등 젊은 층이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 대신 한국에 없는 3배짜리 ETF를 찾아 미국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금리가 올라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 대형 기술주 주가가 결국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믿음도 3배 ETF 투자에 나서는 이유로 보인다.
한국거래소가 국내 시장에서 3배 레버리지 ETF를 출시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것도 서학개미의 과감한 베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에 상장된 2배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사전교육을 받고 예탁금도 1000만원 이상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에 상장된 3배 레버리지 ETF에 투자할 때는 이런 제약이 없다.
문지웅 기자(jiwm80@mk.co.kr)
3. 요약 및 의견
요약: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3~14일 2주간 미국과 한국에서 미국에 상장된 3배짜리 ETF에 자금이 집중됐다. 금리가 올라도 미국 대형 기술주 주가가 결국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투자의 이유로 분석된다.
의견:
기사를 읽으며 몇 가지 생각이 들었다.
(1) 연초부터 TQQQ의 수익률이 -"16%에 달한다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고 우려를 표하는 내용
->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투자 기간만 보고 위험한 상품이라고 호도하는 것은 실로 어이가 없음. 단순히 해당 상품을 위험한 상품이라고 여기고 있는 기자의 관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음.(2) "3배 레버리지 ETF 상품은 변동성이 큰 박스권 장세에선 장기투자하면 오히려 수익을 내기 어렵다"
-> 변동성이 심한 경우 레버리지 ETF 상품이 1배짜리 상품보다 불리한 것은 사실이나, 장기투자하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심지어 틀렸다. 구체적인 검증 없이 단순히 어느 증권 전문가 한 사람의 말만 빌려 해당 의견을 전하는 것 또한 어이가 없음.(3) "금리가 올라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 대형 기술주 주가가 결국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믿음"
-> 단순한 믿음만으로 3배 레버리지 상품에 많은 자산을 투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현재 위 기업들의 Fwd.12m EPS는 연신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다. 해당 기업의 실적을 보고 투자하는 이들의 의사결정을 '단순한 믿음' 따위로 퉁쳐서 보도하지 말기를.
4. 추가조사 내용 및 적용할 점
‘3배 레버리지 ETF 상품은 무조건 하면 안 된다 또는 장기 투자하면 안 된다’ 그리고 ‘잘 녹는다’에 대한 편견 점검
1. 먼저 3배 레버리지 ETF 상품은 무조건 하면 안된다는’ 통념을 바로 잡고 싶습니다. 사실 3x ETF는 아주 날카로운 칼과 같아 위험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상품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칼 쓰는 데 숙련되어 있다면) 투자자에게 굉장히 유용한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누군가 수중의 100억을 S&P500 지수에 거치식으로 투자하려고 마음먹었다고 생각해보죠.. 그는 최소 5년은 장기 투자할 생각을 갖고 있다. 이 경우에 그는 보유금 100억 전부를 SPY나 VOO 같은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투자 방식보다 투자금을 덜 써서 100억의 SPY에 투자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방법이 있는데, 그게 바로 3x ETF를 활용한 방법입니다.
이 경우 SPY의 3배 레버리지 ETF인 SPXL을 31% 즉, 33억만큼 구입하면 됩니다. SPXL의 베타(5년 평균)는 약 3.2 수준이기 때문에 33억 투자하면 베타 감안 노출 투자금액이 약 100억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해당 투자자는 (100억-31억) 69억의 현금을 아낄 수 있는 셈이죠.
2. 이러한 이점에도 투자자들이 3x ETF를 적극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많은 투자자가 ‘3x ETF는 잘 녹는다’ 즉, 높은 보수비용이나 변동성 장세에 취약하므로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3x ETF는 변동성 장세에서도 생각만큼 녹지 않습니다. 변동성 장세에서 취약한 것은 사실이나 이 상품의 이점에 비해 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죠.
<일일변동성(%)에 따른 상승장, 하락장, 박스장 시기의 수익률 변화>
->
박스장만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일일변동성이 1%(상승과 하락을 1% 반복)인 경우, 1배 레버리지의 변화는 없습니다(100에서 출발해 다시 100으로 복귀) 하지만 3x 레버리지는 약 -0.4% 손해를 보았습니다(참고로 연보수 1%를 일단위로 환산해 적용해준다면 손실률은 조금 더 늘겠으나 그 수준은 미미합니다)
일일변동성을 좀 더 키워보도록 하겠습니다. 2배 높여 2%는 어떨까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매일 2%씩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1%도 높은 변동성으로 보니까요. 그럼 다시 그림을 보시죠.
일일변동성이 2%(상승과 하락을 1% 반복)인 경우, 3x 레버리지는 1배보다 약 -1.59% 손해를 보았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매일 2% 수준의 굉장히 극단적인 변동성임을 가정했음에도 생각보다 많이 녹지 않네?라는 생각이 드시지 않나요? 이렇듯 실제로 3x ETF의 변화값을 추적해보면 변동성 장세에서 3x ETF 레버리지는 매우 위험하다는 말이 좀 과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레버리지 투자가 그렇듯 하락장에서 3x ETF의 하락폭은 어마어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상품을 날카로운 칼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결국 칼을 써야 할 적기를 아는 것이야말로 레버리지 ETF 투자의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5. 연관기사 링크
서학개미 '美 3배 ETF'로 쏠린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09&aid=0004909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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