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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9_[단독]미래에셋 영토확장…'코인 은행' 만든다Read/News & Report 2022. 1. 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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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15&aid=0004654366
[단독]미래에셋 영토확장…'코인 은행' 만든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가상자산사업에 뛰어든다. 비트코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관련 투자상품 개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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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헤드라인
가상자산 수탁사업 전격 진출
비트코인·NFT 등 보관 서비스
향후 코인 관련 새 먹거리 개발
2. 본문(수치화 및 인사이트)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가상자산사업에 뛰어든다. 비트코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관련 투자상품 개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조만간 가상자산 수탁사업을 전담할 신설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 내 태스크포스(TF)가 집중적으로 미래 사업을 논의한 결과로 전해졌다. 과거 대우증권 인수 과정에서 설치된 혁신추진단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싱크탱크로 통한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구상하고 있는 가상자산 수탁사업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NFT 등을 안전하게 맡아서 관리해주는 일종의 ‘코인 은행’이다. 최근 신사업 및 투자 목적 등으로 가상자산을 보유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현재 법인은 4대 암호화폐거래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돼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기업들은 수탁 서비스를 이용하면 분실·도난 관련 위험 없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업계는 미래에셋이 보관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관련 대출,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탁사업은 가상자산 투자 시장이라는 ‘미래 먹거리’를 향한 포석이라는 얘기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암호화폐,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과 자산의 등장은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를 만들어냈다”며 “이런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기업은 새로운 시장의 강자로 성장했다”고 했다.
가상자산사업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다. 금융권의 미래 주요 고객이 될 MZ세대가 암호화폐, NFT 투자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세계 가상자산 시장 규모(시가총액)는 2조달러(약 2400조원)에 달한다.
코인 활용한 보관·매매·대출까지…미래에셋의 '미래 승부수'
"변하는데 투자 안하는게 리스크"…박현주 회장, 신사업 강력 독려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라. 세상이 변하는데 투자를 안 하면 그게 리스크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하례식 영상에서 직원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에선 가상세계가 화두였다.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이 떠오르면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사업에 뛰어들기로 한 배경이다.
기업·자산가 가상자산 보관 서비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금융그룹은 가상자산 수탁 전문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가상자산 수탁 사업은 일종의 ‘코인 은행’이다. 비트코인, NFT 등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에선 이자를 지급하거나 투자를 대행하기도 한다. 작년 3월 특정금융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한 가상자산 수탁업체 관계자는 “암호화폐거래소는 투자자들이 언제든 가상자산을 넣고 뺄 수 있어야 하므로 보안과 접근성 두 측면을 모두 고려해 설계돼 있다”며 “이와 달리 가상자산 수탁 전문회사는 출금할 때 더 복잡한 인증 절차를 거치는 등 안전한 보관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고 했다.
가상자산 수탁 사업의 가장 큰 고객은 안전하게 가상자산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기업들이다. 현재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에서는 법인계좌를 통한 거래가 불가능하다. 지난해 말부터 특금법에 따라 실명 개인계좌로만 암호화폐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법인들은 기존에 취득해둔 암호화폐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저장하는 ‘콜드월렛’ 방식으로 직접 보관해야 했다. 미래 먹거리라는 가상자산에 투자하면서도 분실·도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거액의 가상자산을 소유한 개인도 보관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암호화폐 자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해킹으로 훔쳐가기 어렵다. 하지만 거래 시 전자지갑을 통하는 구조 탓에 해커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범죄와 연루돼 법원이 몰수했거나 범죄 현장에서 압수한 암호화폐를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보관·관리하는 공공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은행권은 한발 앞서 가상자산 수탁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어하는 수요를 포착해 은행권의 자산 보관 노하우를 신사업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에 따라 은행이 직접 암호화폐를 수탁할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합작투자 방식을 활용한다. 국민은행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와 함께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하고, 우리은행은 디커스터디 지분을 보유하는 식이다. 미래에셋금융그룹도 합작투자 방식으로 가상자산 수탁 전담 법인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관련 상품 개발 토대”
미래에셋금융그룹뿐만 아니라 투자업계에선 가상자산 수탁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SK증권도 지난해 암호화폐거래소 지닥을 운영 중인 피어테크와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협약을 맺었다.
해외 금융사들도 가상자산 수탁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일본 노무라홀딩스는 암호화폐 협력 업체 레저, 코인셰어스와 함께 합작법인 고마이누를 설립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등도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나 제공할 예정이다. 스위스 주요 은행인 바슬러칸토날방크는 스위스 정부 소유 은행 최초로 자회사인 뱅크클러를 통해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외 금융사들이 이 시장에 주목하는 건 기업들의 가상자산 투자 관련 데이터를 자연스럽게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가상자산 활용 투자상품을 개발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 기존 펀드를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증권투자신탁업법에 따르면 운용사들은 고객의 돈을 받아 투자한 주식 등 유가증권을 별도 기관에 맡기도록 돼 있다. 수탁사를 찾지 못하면 펀드 설정 자체가 불가능하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수탁 사업은 향후 가상자산을 이용한 대출, 파생상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첫걸음인 셈”이라며 “가상자산 투자가 무시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된 만큼 시장 선점 효과도 노릴 수 있다”고 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 열기를 무시했다가는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금융업계 전반에 퍼져 있다. 가상자산 수탁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NFT 열풍 이후 증권사나 은행으로부터 사업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3. 요약 및 의견
요약: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비트코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사업을 시작으로 가상자산사업에 뛰어들었다. 업계는 미래에셋이 보관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관련 대출,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견: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라. 세상이 변하는데 투자를 안 하면 그게 리스크다.”
이 말에 가상자산에 부정적이던 나의 관점이 와르르 무너졌다. 박현주 회장은 30~40년 전 증권사 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한국 증권업의 최고 위치에 올라선 분이다. 어쩌면 그런 사람에게 코인시장은 새로운 투자의 대상이라기 보단 현재 시장을 교란하는 생태계 또는 일시적인 유행 정도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국에서만 코인의 하루 거래량이 코스피 시장을 넘어선 지금, 가상자산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나보다 구식이라면 구식인 그가 빠르게 관점을 바꾸고 사업 진출이라는 행동까지 나선 판단에 매우 부끄러울 따름이다. 현재의 관점을 버리고 가상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4. 추가조사 내용 및 적용할 점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 조사
-[단독] 벼락거지 될라…'코인'에 진심인 韓, GDP 5배 사고팔았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120114034047094
[단독] 벼락거지 될라…'코인'에 진심인 韓, GDP 5배 사고팔았다 - 머니투데이
상반기 계좌 개설 500만개 돌파# 직장생활 3년차 A씨(29)는 올 상반기 처음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 계좌를 만들고 석달치 월급인 1000만원을 가상자산에 투자했...
news.mt.co.kr
->지난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규모가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의 약 5배,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의 2배에 달했다. 상반기 새로 개설된 가상자산 계좌 또한 500만개 이상이 넘었다(올 상반기(1~6월) 신규 개설된 계좌 수는 542만5750개였다. 지난해(73만687명)의 7배가 넘는 규모)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액 조사
-[글로벌포스트] 올 가상자산 거래, 1경 7812조원..전년비 8배
https://www.fnnews.com/news/202112270646567266
[글로벌포스트] 올 가상자산 거래, 1경 7812조원..전년비 8배
[파이낸셜뉴스] 올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액이 15조달러(약 1경 7812조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에 비해 8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은 자체
www.fnnews.com
-> 지난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액이 15조달러(약 1경 7812조원)을 넘었다. 이는 2020년 대비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액 1조8000억달러(약 2137조원)에 비해 7.7배 이상 급증한 수치.
▶결론
조사 내용을 보다시피 지난해 가상자산의 거래 규모는 2020년 대비 상상 이상으로 불어났다. 최근들어 코인 열풍이 식었다고 하지만 업비트, 빗썸 등 국내 대표 거래소의 거래량은 여전히 활발하다. 실제 투자 이행까지는 아니더라도 투자자에게 가상자산에 대한 기본 개념과 향후 확장성에 대한 조사는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다고 보인다.
5. 연관기사 링크
"코인 맡기면 이자"…10초 만에 50억 완판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15&aid=0004654374
"코인 맡기면 이자"…10초 만에 50억 완판
지난 17일 오후 2시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 이더리움 ‘스테이킹(staking)’은 단 10초 만에 종료됐다. 1280개(시가 48억원)로 한정된 이더리움의 모집 한도를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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