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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9_원화값 50일만에 최고 … 1300원 후반대 안착Read/News & Report 2022. 11. 9. 19:45
1. 원문 및 헤드라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042004
이틀 연속 급등해 1384.9원
美선거·10월 CPI 발표 앞둬
강달러 기세 다소 주춤
2. 본문(수치화 및 오피니언)
달러당 원화값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하며 1300원대에 안착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16.3원 오른 138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9월 13일(1373.6원) 이후 50여 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1394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383.8원까지 올랐다.
올 9월 중순 이후 1400원 초중반대에 머물던 달러당 원화값이 이틀 동안 30원 이상 급등하며 1300원 후반대에 진입한 것은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강달러 기세가 다소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10선에서 움직였다. 지난 9월 27일 최고치였던 114.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유로화도 패러티(1달러=1유로) 수준을 회복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재정 지출 감소 등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공화당이 승리하면 미국 국채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금융시장에 부담이 줄 것이란 기대가 달러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가능성과 내년 중국이 초강력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것이란 시장 기대감도 강달러를 누그러뜨렸다는 분석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날 '2022년 금융 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평균 원화값으로 달러당 1360원 수준을 예상했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내년 1분기까지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 뒤 서서히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원화값이 계속 오를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기조 등 강달러를 부추기는 대내외 여건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당장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10월 CPI도 변수다. 미국 물가가 계속 고공 행진하면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힘이 실리며 강달러로 인해 원화값 약세 흐름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부동산시장 급랭 등 경기 둔화 리스크로 인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 원화가치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3. 요약 및 의견
요약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가 급등하며 달러환율이 1300원대에 다랐다(11월9일 종가 기준 1368원)
달러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10월 CPI 지표 발표를 앞둔 상황을 들고 있다.
대부분 재정 지출 감소 정책을 펴는 공화당의 승리를 예측하며 국채 금리 하락을 예상하지만,앞으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직 대내외적으로 미국의 고강도 긴축이 꺾일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의견
원달러 환율이 지난 10월 전고점 대비 5% 넘게 하락했다.
달러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1) 미국 중간선거와 2) 10월 CPI 지표 발표 등을 앞둔 상황을 꼽고 있는데, 아직 두 상황 모두 발표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매커니즘에 의해 지금의 상황이 벌어졌는지 살펴보자.
1) 미국 중간선거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세할 거란 전망이 앞서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도대체 왜?
위 기사에서 언급했듯, 공화당은 재정 지출을 줄이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재정 지출 감소는 곧 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동원하는 일을 줄인다는 것이고, 그것은 곧 체권시장에 국채 공급량이 줄어듦을 뜻한다.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르면 이는 곧 국채 가격의 상승을 불러오며, 같은 말로 국채 금리를 하락하는 요소가 된다.
정리하면,
'재정 지출 감소 => 국채 발행 감소 => 국채 공급 줄어듦 => 국채 가격 상승 => 국채 금리 하락'
그런데 왜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 달러가 약세가 되는 걸까?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을 달러 강세 요인으로 받아 들이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단기 금리가 오르고, 미국과 다른 통화간 금리차가 확대되며, 이에 따라 달러 매수가 나오기 쉽은 상황이 벌어진다.
실제로 엔화의 경우, 달러-엔 환율은 미국과 일본 두 난라의 금리차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결국 위와 같은 매커니즘으로 국채 금리 하락은 달러 약세 즉, 원화 강세로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2) 10월 CPI 지표 발표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된다.
아직 CPI가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추세로 볼때 지난 7월 9.1%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가가 하락하는데 왜 달러 가치가 약세인가?
그 이유는 다시 한번 채권 시장, 즉 국채 금리의 하락으로 설명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국채 금리는 그 나라의 '경기' + '물가' 수준을 반영한다.
단순히 '금리 = 경기+물가'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좋다.
이 수식에 따라 물가가 하락하면 좌변의 금리 또한 하락한다.
위 1)번 예시에서 보았듯, 국채 금리 하락은 달러 약세 즉,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부른다.
3)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 계속 이어질까?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빠진데 있어 투자자들의 궁금증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 될 것인가'에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등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원달러 환율으 평균을 1360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곧 이 추세가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는 않는다는 것.
결국 미연준의 매파적인 긴축 기조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거라고 전망하는 것이다.
*중앙은행 긴축 -> 기준금리 상승 -> 국채 금리 상승 -> 달러 강세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 상승-> 원화 매도 달러 매수 -> 달러 강세
4) 마치며
현시점에서 원달러 환율에 추세적인 변화를 가져올 요소는 중간선거 결과보다는 단연 미국의 물가에 있다.
미국의 물가의 하락세가 분명히 드러나야만 연준의 지금과 같은 고강도 긴축에 변화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곧 금리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양국의 금리차나 물가 상황 외 다른 대내외적 요소들에도 환율이 결정되지만, 환율에 커다란 변곡점은 미연준의 태도를 바꿀 인플레이션 레벨에 있다.
4. 연관기사 링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0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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