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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6_"긴축 속도조절" G20 위기돌파 공조Read/News & Report 2022. 11. 16. 18:51
1. 원문 및 헤드라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045722
"통화정책 미세 조정"
공동성명 초안에 담겨
美연준 12월 빅스텝 무게
원화값 8원 올라 1317원
2. 본문(수치화 및 오피니언)
인도네시아 발리에 모인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사실상 긴축적 통화정책과 관련해 속도 조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공동성명 초안에는 "G20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관찰하고 그에 따라 통화정책을 미세 조정하고 있다(calibrate)"는 문구가 포함됐다. 물가 압력이 약해지면 기민하게 통화 긴축 속도를 줄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16일 최종 채택될 공동성명에 같은 내용이 들어간다면 비록 선언적이라고 해도 글로벌 경제위기 돌파를 위해 국제 공조가 이뤄지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미국은 그동안 가파른 금리 인상과 함께 '킹달러' 기조를 고집해왔다. 이로 인해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신흥시장에서도 금융과 실물경제가 큰 혼란에 빠졌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미국도 이 같은 시선을 의식하게 됐고 이번 G20에서 '각자도생'보다 통화정책에 보조를 맞추자는 문구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도 14일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다음달 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에 그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연준은 이달 초까지 4회 연속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날 종가보다 8.3원 오른 1317.6원으로 마감했다.
김덕식 기자(dskim2k@mk.co.kr)
3. 요약 및 의견
요약
어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이 긴축적 통화정책과 관련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국 또한 이러한 공감대에 동의하면서 다음달 12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 폭을 이전보다 낮춘 0.5% 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의견
현재 글로벌 시장의 화두는 인플레이션이다. 공급망 문제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통화정책만으론 한계가 있다. 물론 과거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긴축을 시행한다면 물가 잡기가 어렵지 않겠지만, 그러한 강도 높은 긴축에 따른 대가로 경기 침체와 저성장은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통화정책 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미국을 포함한 국가들의 국제 공조다. 강달러로 인한 주변국들의 부담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속도에 제동을 걸거나, 주변국의 통화당국이 환율 조정에 직간접적으로 나서 각국의 통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시적인 개입을 미국에서 눈감아주거나, 단체로 산유국과 러시아를 압박하며 원자재 물가에 안정을 꾀하는 등의 일이 공조에 해당한다. 결국 이러한 국제 공조의 결과는 직접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제어하는 데 기여하며, 간접적으로는 미국의 긴축 강도를 늦춰 침체된 자산시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4. 추가조사 내용 및 적용할 점
22.11.15 G20 정상회담 주요 내용 - PGII 회의
PGII 회의는 미국 주도로 출범한 'PGII(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 정상회의로, 올해 6월 미국 등 주요 7개국(G7) 주도로 만들어진 파트너십이다.
2027년까지 개발도상국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에 60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2013년 중국이 발표한 '일대일로'의 맞대응성격이 짙은 정상회담이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저개발국의 도로나 항만 등 각종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의 프로젝트.
PGII는 기후 대응과 에너지 전환, 디지털 연결성, 양성평등과 형평, 그리고 보건안보 등 분야를 나눠 저개발국에 집중적으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중국의 '일대일로'와 달리 '가치기반'이라는 대원칙이 있으며, 이 원칙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 많다. 기후대응 문제나 디지털 개방 등은 모두 중국과 미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날 발리에서 열린 PGII 정상회의에는 공동 주최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물론 우리나라와 독일,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인도 등이 초청돼 10여 개국 정상이 함께했다.
5. 연관기사 링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04575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774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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