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12.21_中, 돈풀기 없다더니…부동산發 위기 번지자 또 부양카드Read/News & Report 2021. 12. 21. 12:04
0. 원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09&aid=0004896503
1. 헤드라인
"주택시장 침체 그대로 놔두면
내년 성장률 4% 추락" 경고에
대출규제 없애고 보조금 지급도
美 금리인상 등 긴축에 역행
위안화 떨어져 물가상승 우려
2. 본문(수치화 및 인사이트)
20일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 둔화에 대한 당국의 위기감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발생 초기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이후 20개월간 금리 인하 카드를 손대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지난 6일 지준율 인하를 발표할 때만 해도 '대수만관(大水漫灌·물을 대량으로 푼다) 하지 않겠다'는 표현을 썼다. 경기 부양을 위해 돈 풀기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미다.
인민은행이 조심스러운 태도에서 벗어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4분기 성장률 둔화폭이 커지고, 중국 경제 비관론이 확산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글로벌 연구기관뿐 아니라 중국 내 싱크탱크들조차 중국의 4분기 성장률 예측치로 3%대를 제시하고 있다. 1분기 18.3%, 2분기 7.9%, 3분기 4.9%에 이어 3분기째 성장률이 하락하는 셈이다. 노무라, UBS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성장률 예측치로 4%대를 제시하기도 한다.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 헝다를 비롯한 부동산 기업의 연쇄 부도, 글로벌 원자재 대란에 따른 물가 상승 등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있지만, 중국 정부가 가장 주목하는 리스크는 부동산 시장 침체다.
'공동 부유'를 내세운 시진핑 정부는 집값 상승을 체제 불안 요소라고 판단해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며 규제에 치중해왔다. 하지만 헝다 부도 사태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변수가 발생하면서 주택구매심리가 급속하게 얼어붙었다. 급기야 지난 10월에는 전국 주택거래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할 경우 그 파장은 전방위적이다. 농민공(지방 출신 일용직)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가구 가전 등 연관업종 소비도 타격을 받는다. 개발사업이 줄어 택지 공매가 유찰되면 지방정부 재정이 악화된다.
적극적 경기 부양으로의 정책 변화는 이런 리스크를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시장 침체가 내년 경기 위축을 불러올 것이라며 연간 성장률 예측치로 5.3%를 제시했다. 올해 정부의 연간 목표치보다 0.7%포인트 낮은 수치다. 사회과학원은 그러면서 정부가 부동산 연착륙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지방정부와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들에 적극적인 부동산 대출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대다수 지방정부들이 대출 제한 조치를 대폭 완화한 데 이어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구매 보조금까지 내걸었다. 금융당국도 시중은행들에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요구하는 동시에 부도위기 건설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압박하고 있다. 이날 중국 증권보에 따르면 인민은행과 은행감독위원회는 최근 시중은행들에 "민간 기업과 국유 기업들이 (부도위기) 부동산기업들의 개발사업을 인수하는 데 적극적으로 대출을 제공하라"는 통지문을 내려보냈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장기 기준금리인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도 곧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이번에 동결한 5년 만기 LPR 금리를 내리는 게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자산 매입을 축소하고 금리를 올리는 등 돈줄을 죄는 마당에 중국이 정반대로 가는 데 대해선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중국 내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고, 위안화 가치가 떨어져 다른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가 연쇄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0.05%포인트로 인하폭을 최소화한 것도 이런 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만원 기자(wonny@mk.co.kr)
3. 요약 및 의견
요약:
20일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0.05%P 내렸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내년도 경제성장 둔화를 우려한 조치라는 관측이 나왔다.
의견:
깜짝 금리 인하. 인하폭은 낮으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다는 신호로 해석. 단순히 경기 침체를 우려한 미세조정인지, 추가적인 완화정책으로 이어질지 앞으로도 그 추이를 파악할 것.
4. 추가조사 내용 및 적용할 점
추가조사 내용
중국 부동산 및 금리 관련 뉴스 조사
현재 중국의 경기 판단 ->
지난 9월 부터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지표 모두 연속 하락 추세https://tradingeconomics.com/china/manufacturing-pmi
5. 연관기사 링크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15&aid=0004642790
'Read > News & Repo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12.23_"공급망 회복 어려워" vs "일시적 현상일뿐" (0) 2021.12.23 21.12.22_에르도안 금리인하 고집이 터키경제 벼랑으로 몰아 (0) 2021.12.22 21.12.20_Fed의 출구전략 vs 한은의 출구전략 (0) 2021.12.20 21.12.17_英, 3년 만에 금리인상…인플레 대응 (0) 2021.12.17 21.12.16_덜 매파적이던 파월…산타 랠리는 시작되는가 (0)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