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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2_에르도안 금리인하 고집이 터키경제 벼랑으로 몰아Read/News & Report 2021. 12. 22. 16:29
0. 원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09&aid=0004897077
1. 헤드라인
리라화 가치 대폭락
금융위기 경고등
"물가 치솟아도 계속 금리 내려
거대한 위기 발생 가능성"
헤이즐넛 농가 비용 눈덩이
'누텔라' 공급난 겪을 가능성
2. 본문(수치화 및 인사이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이 세계적인 통화 긴축 흐름을 거스르고 금리 인하를 고집하며 터키 금융시장 곳곳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연초 이후 꾸준히 하향세를 타던 리라화 가치는 최근 들어서는 하루 새 수십 %나 급등락하며 외환시장에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분석가는 로이터통신에 "금리가 계속 낮아진다면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리라화 가치가 기록적으로 반등했음에도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리라화 가치 하락이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염려한다.
터키의 경제학자 무스타파 쇤메즈는 "거대한 위기, 금융위기 등 이런 것이 모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시기가 언제일지 알 수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 전문가들은 터키 은행들이 발행한 달러표시채권 금리가 급등한 점에 주목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내년 3월 만기인 10억달러 규모 터키 달러표시채권은 이날 금리가 1.9%포인트 올라 7.3%를 기록했다. 연초에는 3.1% 수준이었다. 2031년 1월 만기 22억5000만달러 규모 터키 달러표시채권 금리도 이날 0.46%포인트 상승했다.
WSJ는 "달러표시채권의 대부분을 터키 은행들이 발행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향후 채무를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한 외국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터키 중앙은행에 따르면 터키 시중은행의 총예금액 중 절반 이상이 외화다. 만약 개인이나 기업이 갑자기 일제히 외화예금을 인출하거나 해외로 반출하려 할 경우 금융시스템 전체가 휘청거릴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터키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이 바닥나고 있는 점도 악재다. 경제전문가들은 터키 중앙은행이 자산보다 외화 부채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경제적 혼란이 지속되자 터키 산업계가 공개적으로 에르도안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터키 최대 재계단체인 투시아드(TUSIAD)는 성명을 내고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물가가 급등했으며 경제 전반을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투시아드는 "불신과 불안정의 환경이 조성됐다"며 "(금리 인하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던 수출마저 손해를 입었다"고 했다. 터키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21%까지 치솟았다. 내년에는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투시아드를 직접 언급하며 "정부를 공격하려 하지 말라"고 반격했다.
터키 농가도 리라화 가치 폭락에 신음하고 있다. 터키 헤이즐넛 농가는 전 세계 헤이즐넛의 70%를 재배하는데 비료, 농약 등 각종 비용이 치솟자 감당하지 못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이에 주로 터키산 헤이즐넛으로 만들어지는 '누텔라'가 공급난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작년까지만 해도 t당 215달러(약 26만원)에 살 수 있던 비료가 올 들어 650달러(약 78만원)로 세 배나 오르는 등 부담이 커졌다. 현지 농가에서는 아예 헤이즐넛 재배를 그만두고 의류공장에 취업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헤이즐넛 재배농인 타흐신 고키는 WSJ에 "우리는 보통 헤이즐넛을 팔아 자동차와 땅, 집을 샀지만 이제는 헤이즐넛을 팔아서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농가는 헤이즐넛 공장에서도 에너지, 포장, 운송 등의 비용이 전부 급등해 애를 먹고 있다. 수출업체들도 환율이 널뛰기를 거듭하며 해외 바이어들과의 가격 협상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림 기자(haelims@mk.co.kr)
3. 요약 및 의견
요약:
터키, 경제적 혼란의 연속.
20%이상 치솟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세 차례 연속적으로 기준금리 인하했으나 물가상승률(전년비)은 여전히 상승 중이며,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는 폭락하여 사상 최저치 수준에 머물고 있다.의견: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코로나 이전만 하더라도 목표치(5%~7%) 수준에 머물던 터키의 물가가 최근까지 20%까지 치솟음. why?-> 터키 재계단체에선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주장. 도대체 어떤 정책이었길래?
또 물가 폭등에도 연달아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이유는?
4. 추가조사 내용 및 적용할 점
추가조사 내용
#터키의 경제 진단
1) 물가
->
현재 작년 코로나 위기 이후 급격하게 상승 중.*참고로 터키 중앙은행은 5.00% +/-2%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타겟팅함.
2) 기준금리
->
지난 9월이후 연속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는 상황.
고물가를 잡기 위해 터키 정부는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 매우 높음.3) 시장금리(10년물 국채)
->
시장금리 역시 사상 최고치 달성.
현재 물가상승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에 시장금리 역시 급등 중.*시장 금리가 꺾이는 지점, 결국 물가가 잡히는 지점에서 국채 투자 기회 형성.
4) 경기(제조업 PMI)
->
지난 8월 이후 하락 추세에서 지난달 반등함.
고물가, 변동률 높은 외환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상승을 이어나갈지는 미지수.
정확한 경기 판단을 위해 OECD 경기선행지수 또는 경상수지 흑자 전환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음.5) 외환 시장
->
달러 대비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에 이른 상황.
경제 정상화를 위해, if 경기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물가가 하락하며,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선다면, 리라화 약세 추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 이를 위해 터키 정부의 올바르고 강경한 재정정책과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터키 경제가 이 지경에 이른 이유 분석
에르도안 대통령이 계속해서 금리 인하를 하는 이유:
에르도안은 고금리가 고물가를 유발한다’고 주장.
낮은 금리에 기반한 새 경제정책이 성공적인 경제 독립 전쟁을 위한 것이고, 결국 수출과 고용·투자·성장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시각.
이러한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을 잇달아 경질하고, 금리 인하를 위해 계속적으로 중앙은행을 압박하고 있음.
결국 한 사람의 독단이 나라 전체 경제의 불확실성을 매우 키우고 있는 상황.
2003년 러시아 푸틴의 행보와 비슷. 어쩌면 장기 독재를 위한 과정의 일부일지도.
결론 및 적용할 점:
투자 기회는 언제 올까?
->
물가상승률이 꺾이고 시장금리가 떨어지는 순간, '장기 국채'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관련하여 터키의 경기, 물가, 금리 핵심 지표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5. 연관기사 링크
https://ko.tradingeconomics.com/turkey/indicators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1/12/21/L4C5PAVFUBFXLBY5SN64GVD46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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