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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1.28_美 Fed, 노골적인 피벗 시사…왜 갑자기 나왔나?
    Read/News & Report 2022. 11. 28. 17:55

    1. 원문 및 헤드라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780398

     

    美 Fed, 노골적인 피벗 시사…왜 갑자기 나왔나?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지난 3월 이후 숨 가쁘게 금리를 올려온 미국 중앙은행(Fed)이 갑작스럽게 피벗(pivot), 즉 방향 전환을 시사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앞으로 더 주목해야 할 변화가 일고 있다. 미국은 국채 금리

    n.news.naver.com

     

    금리인상 이어오던 Fed 
    CPI 상승률 둔화하자 
    이달 들어 '방향 전환' 

    원·달러 환율 급락 영향 
    한은도 정책 변화 고민을

    2. 본문(수치화  오피니언)


    지난 3월 이후 숨 가쁘게 금리를 올려온 미국 중앙은행(Fed)이 갑작스럽게 피벗(pivot), 즉 방향 전환을 시사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앞으로 더 주목해야 할 변화가 일고 있다. 미국은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가운데 한국도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등 피벗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전까지 강한 매파 성향으로 일관했던 Fed가 피벗을 시사한 것은 첫 금리 인상 때부터 안고 있던 문제에 기인한다. 작년 4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쇼크’라 불릴 정도로 높게 나왔는데도 Fed는 ‘일시적’이라 오판해 인플레이션을 자초했다. 이 때문에 인플레만을 잡기 위해 ‘볼커 모멘텀’으로 대처해왔다.

    볼커 모멘텀은 인플레가 잡히는 가닥만 보이면 그 명분이 급속히 약화된다. 미국의 CPI 상승률이 지난 6월 9.1%를 정점으로 안정되기 시작해 10월에는 7.7%로 크게 둔화됐다. Fed의 인플레 목표치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통화정책의 시차가 9개월에서 1년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부터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는 것도 피벗 시사 요인이다. Fed가 경기예측 기법으로 가장 신뢰하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그 격차도 70bp(1bp=0.01%포인트, 2년물과 10년물 기준) 이상 벌어졌다. 1970년 이후 미국 경기순환 사이클을 보면 최근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면 예외 없이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었다.

    정책적으로도 Fed가 인플레만을 잡기 위해 더 이상 주력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외적으로 1년 전부터 강달러 유도를 통한 인플레 수출 정책은 다른 국가들로부터 강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대내적으로도 중간선거 이후 하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함에 따라 미국 재무부의 바이 백(buy back)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피벗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만으로 알려져 있다. 피벗 시사 이후 굳어진 최고금리 연 5%(현재 연 4%)를 토대로 추진 경로를 예상해 보면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는 0.5%포인트, 내년 1월과 3월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를 올리는 시나리오다. 구체화 여부는 12월 회의에서 발표하는 점도표에서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Fed 인사들의 금리 인상 어록을 감안하면 당장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날로 악화하는 미국 국채시장의 신용경색을 푸는 직접적인 방안도 못 된다. 이 때문에 양적긴축(QT)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이 피벗의 차선책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

    지난 8월 잭슨홀 회의에서 논의됐던 인플레 타기팅선을 상향 조정하면 금리 인상과 QT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제3의 피벗 대안이 될 수 있다. Fed가 인플레 잡기에 최우선순위를 두는 상황에서 인플레 타기팅선을 현재 2%에서 4%로 올리면 테일러 준칙에 따른 적정 금리를 같은 폭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채의 화폐화(bond monetization)’가 거론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부채의 화폐화란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를 Fed가 매입해 신용경색도 풀고 시장금리를 내리는 방안이다. 하지만 인플레가 잡히지 않고 국가채무가 위험수위에 도달한 여건에서는 재무부, Fed 모두 자충수가 될 확률이 높다.

    통화정책 추진 여건이 다른데도 미국식 볼커 모멘텀을 추진해온 한국은행도 피벗에 나서야 한다. 작년 8월 이후 1년3개월 넘는 기간 동안 금리를 무려 연 2.75%포인트 올렸는데도 지난 10월 CPI 상승률은 5.7%로 오히려 더 올랐다. 공급 측 요인이 강한 여건에서 주로 총수요 대책인 금리 인상은 인플레를 잡는 데 한계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외자 이탈 방지 목적도 빗나갔다. 지난 9월 Fed 회의 이후 한·미 간 금리가 1%포인트 역전됐는데도 외국인 자금이 무려 5조원 이상 들어왔다. 가계부채를 줄여 금융 건전성을 도모하려는 의도는 오히려 젊은 세대, 소상공인을 비롯한 경제 취약 계층을 거리로 내몰면서 극단적 선택 등 사회병리현상을 급증시켰다.

    한은은 인플레를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일지 모르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인플레뿐만 아니라 경기, 고용 등 모든 면이 안정돼야 한다. 경기, 금리, 인플레 간 트릴레마 국면에 놓여 있는 한은의 보다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때다.

    한상춘 객원논설위원 schan@hankyung.com

     

     


    3. 요약 및 의견


    요약

    지난 6월 미국 CPI 상승률이 9.1% 정점으로 안정되기 시작해 최근 10월에는 7.7%로 크게 둔화했다.
    Fed의 인플레이션 타겟보다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통화정책의 시차를 감안해,

    그간 이어온 강도 높은 긴축에 전환이 필요하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의견

    Fed가 노골적으로 피벗을 시사한다는 기사의 제목에 다소 어리둥절하다. Fed 인사들이 언론 매체에 나와 기존의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긴축 기조를 전환한다고 밝힌 적은 없기 때문이다. 아직은인플레이션에 대한 잠재적 위험이 사라졌다고 보기엔 시기상조이기에 파월 의장은 물론이고, Fed 위원들 모두 자신들의 발언이 피벗에 대한 언급으로 표현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피벗에 대한 기대감이 차올라 자산시장이 급반등하기 시작한다면, wealth effect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길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기사의 등장으로 볼 때 이제까지 이어오던 하락장의 절망이 다소 누그러지고, 분위기가 뒤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처럼 보인다. 기사에서 보듯 정책적으로도 Fed가 물가 잡기에만 총력을 기울일 수 없는 상황이며, 내년도 경기 침체의 가능성도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4. 추가조사 내용 및 적용할 점


    <이번주 미국 주요 지수 체크사항>

     

    경기

    - 12월 1일 미국 ISM 제조업지수 -> 50 아래로 떨어질지 여부 주목(지난 9월 50.9, 10월 50.2)

    - 12월 1일 미국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발표 -> 지난 8월 큰폭 감소 후 9월 반등한 상황

    - 12월 2일 미국 비농업 고용지수 -> 지난 3개월 연속 하락 이후 금번 향방에 관심

     

    물가

    - 12월 1일 미국 근원 PCE 가격 지수 발표 -> 지난 7월 yoy 기준 4.6% 진정세를 보이다 9월 이후 2개월 연속 반등한 상황.

     

    금리

    - 11월 30일 브루킹스 연구소, 파월 의장 연설 -> 현재 경제상황 평가 및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발언 주목

     


    5. 연관기사 링크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11266108i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제롬 파월, 30일 '잭슨홀 연설' 재연하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제롬 파월, 30일 '잭슨홀 연설' 재연하나, 김현석 기자, 국제

    ww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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