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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2_반도체 30% 꺾이자 수출 또 '털썩'…"내년엔 마이너스로 추락"Read/News & Report 2022. 12. 2. 16:04
1. 원문 및 헤드라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782471
11월 수출 14% 급감
25년 만에 8개월 연속 무역 적자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수출'
반도체 수출 29.8% 급감
2. 본문(수치화 및 오피니언)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4% 급감했다. 10월(-5.7%)에 이어 두 달 연속 뒷걸음질쳤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수출이 감소하면서 실물 경기 하강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역수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8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19억14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0% 감소했다. 한국 수출의 간판 격인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29.8% 급감한 여파가 크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49.7% 줄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25.5%)은 물론 아세안(-13.9%)에서도 수출이 급감했다.
수입은 589억2500만달러로 2.7%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27.1% 증가한 결과다. 올 들어 11월까지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741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48억달러 늘었다.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 4월 이후 8개월째 적자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25억6000만달러로 불어났다. 1996년 기록한 종전 사상 최대 무역적자(206억2400만달러)의 두 배에 달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132억6700만달러) 후 14년 만에 연간 기준 적자도 확실시 된다.
자동차·2차전지 등 선전했지만…15대 품목 중 11개가 '마이너스'
석유화학 -26%·디스플레이 -15%…메모리반도체는 50% 가까이 줄어수출이 휘청이면서 한국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4%나 급감하면서다. 10월(-5.7%)에 이어 2개월째 마이너스인 데다 감소폭이 커졌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수출액이 30% 가까이 줄었다. 내년엔 연간 기준으로 수출이 4% 감소할 것(한국무역협회)이란 경고까지 나왔다. 생산, 소비, 투자가 둔화·정체되는 상황에서 수출이 뒷걸음질치면서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도체 부진에 수출 직격탄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한국의 15대 수출품 중 11개 품목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수출이 29.8%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84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10월 반도체 수출(92억3000만달러)이 18개월 만에 1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11월엔 수출액이 더 쪼그라들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49.7% 급감한 38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 감소는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약세와 재고 누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공급량 조절 등에 따라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차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박 수출은 68.2% 줄었고 컴퓨터(-50.1%), 석유화학(-26.5%), 무선통신(-18.7%), 디스플레이(-15.6%) 등도 하락폭이 컸다.
수출이 늘어난 품목은 자동차(31.0%), 석유제품(26.0%), 자동차 부품(0.9%), 2차전지(0.5%)뿐이었다. 자동차와 석유제품 수출은 선방했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중국 수출 감소 뚜렷
지난달 대(對)중국 수출은 25.5% 감소한 113억8000만달러였다.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90억8000만달러)과 중남미(18억1000만달러) 수출도 각각 13.9%와 19.1% 줄었다.
그나마 올해 9월까지는 수출 호조가 이어져 연간 전체로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629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연간 기준으로도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내년 수출액이 올해보다 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이날 ‘무역의 날’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진이 계속되고 통화 긴축으로 세계 경제가 빠르게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내년 한국의 무역 환경은 올해보다 더 어두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의 경우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올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7% 늘어난 589억2500만달러였다. 특히 3대 에너지원(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27.1% 늘었다. 올 들어 11월까지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741억달러에 달했다. 한국의 수입 증가율은 주요 교역국 중 가장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한국의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31.5%, 올해 1~8월 25.9%로 비교 가능한 기간을 기준으로 10대 교역국 중 1위”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3. 요약 및 의견
요약
올 하반기 한국의 수출지표는 급감하고, 수입지표는 증가폭을 이어가고 있다.
생산, 소비, 투자 등이 둔화·정체되는 상황에서 수출이 뒷걸음질치면서 한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의견
GDP 구성항목은 C(소비) + I(기업투자)+G(정부지출)+X(수출)-M(수입)와 같다.
한국경제의 GDP 구성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이 바로 X(수출)이다.
현재 수출지표가 하락 중이니 경제 전체에 적신호가 커진 것.
다른 항목들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덕분에 C(민간소비)와 I(기업투자)는 위축되었고,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해 M(수입지표)는 상승해 전체 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문제는 지금의 상황이 호전되기는커녕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올 상반기보다 상대적으로 하락 중이긴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대다수 국가의 물가 수준이 그들의 본래 인플레이션 타게팅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고금리 기조가 쉽게 뒤바뀌기 쉽지 않아 보인다.
대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선 물가 안정에 악신호이고, 그렇기 때문에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기준금리는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에 지속적이고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여파가 부동산 시장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시장이 깊은 침체 빠지고 그것이 다시 기업, 국가, 가계 등 경제주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4. 추가조사 내용 및 적용할 점
5. 연관기사 링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7825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78249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78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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