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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2_"금융데이터 갈수록 방대해져 투자자가 '잡음' 잘 걸러내야"Read/News & Report 2022. 12. 12. 16:11
1. 원문 및 헤드라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058473
푸코 파리공립경영대 교수
아태 금융시장 콘퍼런스서
장기 성과 예측 한계 지적
2. 본문(수치화 및 오피니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검색, 신용카드 데이터 등 과거와 달리 풍부해진 데이터가 반드시 투자자들에게 나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티에리 푸코 프랑스 파리공립경영대학원(HEC Paris) 교수가 지난 9~10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 서울에서 개최된 '2022년 아시아·태평양 금융시장 콘퍼런스(CAFM)'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증권학회가 주최하고 매일경제신문이 후원하는 CAFM은 올해 17회째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금융 콘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푸코 교수는 금융시장, 정보 분야 전문가로 유럽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CEPR)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푸코 교수는 금융시장에서 생산·소비되는 정보가 최근 두 가지 큰 변화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정보의 양과 처리 능력이다. 푸코 교수는 "과거에는 가격, 거래량과 같은 전통적인 금융 데이터가 전부였지만 최근 소셜미디어, 신용카드 데이터, 온라인 검색, 위성사진 등이 등장하면서 정보가 풍부해졌다"며 "대량의 정보를 저렴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가 금융 투자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일반적으로 많은 정보는 정확한 가격 신호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늘어난 데이터와 처리 능력 기술 개발은 금융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한다.
하지만 푸코 교수는 여러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첫 번째로 풍부해진 자료가 장·단기 정보 중 어떤 정보의 예측력을 향상시키는지 살펴봐야 한다. 푸코 교수는 "앞서 언급한 늘어난 정보들이 단기 성과는 잘 예측하지만 장기 성과는 그렇지 못하다는 연구들이 존재한다"며 "따라서 애널리스트들이 단기성과 예측에 집중하고 장기 성과 예측에 대한 관심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측면은 원재료(Raw Data)와 전문가들이 재가공한 데이터의 차이다. 원재료를 의미 있는 데이터로 바꾸면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때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푸코 교수는 마지막으로 검색 비용 관점에서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 생산 비용 감소는 예측의 정확성을 향상해 퀀트 펀드(컴퓨터 프로그램이 매매·매도하는 펀드)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자료가 많아진 것은 오히려 검색 비용을 증가시키면서 퀀트 펀드의 부진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종합하면 정보에 관한 최근 변화는 정보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맞지만 투자자에게 더 나은 신호를 제공하지는 않음을 의미한다"며 "다만 아직 정보, 투자와 관련해 해결되지 않은 수많은 질문이 남아 있는 만큼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CAFM에서는 20개국에서 논문 121편이 제출됐다. 이 중 8편이 우수 논문상으로 선정됐다.
우수 논문상을 받은 '정치인의 자산 형태와 경제 정책 법률안 발의'라는 제목의 논문은 정치인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이 경제 정책 법률안 발의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국회의원의 재산공개 내역 데이터와 의안정보시스템의 법률안 정보를 연결해 분석한 결과, 부동산 보유 비중이 높은 국회의원일수록 부동산 시장을 규제하는 정책과 관련된 법안을 발의하는 데 소극적인 경향을 나타냈다. 논문 저자인 최현수 KAIST 경영대학 교수는 "정치인의 입법 활동이 정치인의 잠재적인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과 연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wonc@mk.co.kr)
3. 요약 및 의견
요약
티에리 푸코 프랑스 파리공립경영대학원(HEC Paris) 교수 曰,
과거와 달리 풍부해진 데이터가 반드시 투자자에 나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로,
1) 늘어난 정보가 단기 성과는 잘 예측하지만, 장기 성과는 그렇지 못하다는 연구들이 존재한다.
2) 원데이터(Raw Data)에서 재가공한 데이터의 차이가 존재하며, 재가공 시 비용과 시간이 추가된다.
3) 자료가 풍부해짐에 따라 오히려 검색 비용이 증가하면서, 프로그램 매매를 하는 퀀트 펀드들의 성과가 더디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의견
신용카드, SNS, 온라인 검색 등으로 풍부해진 금융데이터가 안좋다는 말이 아니다. 반드시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것은 굳이 논문이나 관련 펀드들의 사례를 찾아보지 않아도, 우리 주변의 개인투자자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유튜브, 구글 검색, 전문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의 도서 및 SNS 등 투자자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출처는 이전보다 방대해졌다. 심지어 검색만 잘하면 특정 기금에서 운용하는 장기 포트폴리오의 구성비율과 종목 또한 알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선뜻 그러한 정보대로 투자하지 못하며, 무엇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한 채 시장에 참여한다.
결국 투자자는 핵심적인 틀을 견해의 뼈대로 삼고,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위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물론 무엇이 핵심이론인지, 무엇이 중요한 이슈인지도 투자자마다 다르지만, 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분석하는 틀과 이슈 사안이라면 그것이 핵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시장을 분석하는 핵심적인 틀은 무엇인가. Fed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FOMC Statement를 찬찬히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FOMC 선언문에는 현재 경제 및 통화정책 상황을 분석한 핵심만 내놓는다. 그 핵심은 경기, 물가, 금리(통화정책) 이3가지 커다란 주제에 관해 서술하고 있는데, 투자자 또한 이러한 큰 주제로 현재 시장과 경제 상황을 분석하는 것이 옳다.
4. 추가조사 내용 및 적용할 점
https://www.federalreserve.gov/monetarypolicy/fomccalendars.htm
http://www.bok.or.kr/portal/singl/crncyPolicyDrcMtg/listYear.do?mtgSe=A&menuNo=200755
5. 연관기사 링크
https://graphics.wsj.com/fed-statement-tracker-embed/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74/0000314093?sid=1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785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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