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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미국의 금리지표 (Feat. 장기금리, 단기금리, 시장금리, 정책금리, 기준금리, EFFR)
    Write/경제지표 2021. 12. 9. 13:35

    투자자가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지표는 크게 경기·물가·금리 지표로 나뉩니다. 핵심 경기지표 2개부터 시작해 지난 포스팅에서 핵심 물가지표를 다뤄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금리지표에 관해 적어볼까 합니다.

     

    '금리'라고 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또 금리라고 하면 어떤 금리를 뜻하는 걸까요? 시장금리, 정책금리, 단기금리, 장기금리, 유통금리 등등 당장 경제신문을 펼쳐보면 금리를 뜻하는 단어가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사용되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헷갈리시죠? 그래서 오늘은 금리에 관한 명확 개념을 잡을 수 있는 포스팅을 적어보겠습니다.

     

    금리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만 크게 기간과 금리가 결정되는 시장의 성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기간을 갖고 분류하자면 기간이 긴 경우 장기금리, 짧으면 단기금리라고 이야기 하는데, 대표적으로 10년 물을 장기금리, 2년 또는 3개월 물을 단기금리라고 칭합니다. 여기까진 크게 어렵지 않으시죠?

     

    다음은 금리가 결정되는 시장의 성격에 따른 분류입니다. 이는 중앙은행(정부)가 직접 결정하느냐, 아니면 정부가 아닌 시장에서 결정되느냐에 따라 나뉩니다.

     

    먼저 중앙은행은 국가에 필요한 통화량을 적절히 조절하며 금리를 조절하는데, 정부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금리를 정책금리 or 기준금리라고 이야기하고,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를 시장금리 or 유통금리 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때 시장은 채권시장을 뜻하며 다양한 채권 가운데서도 국채시장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장금리라고 이야기하면 10년 장기국채의 수익률을 이야기하죠.

     

    또한 통상적으로 단기금리 = 정책금리 or 기준금리, 장기금리 = 만기 10년이상 국채수익률 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중앙은행의 정책금리를 변경에 따라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금리가 시장의 단기금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정책금리를 (Effective) Federal Funds Rate라고 하며, 한국의 경우 한국은행 기준금리라고 표현합니다.

     

    미국 재무부에서 매일 발표하는 시장금리(국채수익률)

     

     

    여기까지 내려오셨으면 이번에는 정책금리와 시장금리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하신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나가서 이번에는 각 금리가 뜻하는 바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금리는 경기와 물가를 따로 떼어놓고 말할 수 없습니다. 금리는 경기와 물가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종속 변수이기 때문이죠. 원칙적으로 물가에 따라 금리가 변하는데, 이때 물가는 경기의 영향을 받아 움직이기도 합니다. 핵심만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기금리(정책금리) = 물가

    장기금리(시장금리) = 경기 + 물가

     

    앞서 중앙은행이 국가에 필요한 통화량을 적절히 조절하며 금리를 조절한다고 말했죠? 이때 그들이 현재 국가가 놓인 경제상황에서 가장 중점으로 보는 것이 바로 물가입니다. 최근 FED의 정책 변화에 주요 요소로 고용에 관한 부분이 포함됐지만, 사실 FED 정책의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는 단연 물가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단기금리를 물가와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미국의 정책금리 EFFR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다음으로 장기금리는 중앙은행 및 시장 참여자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잠깐 경제 전반의 구조에 관해 설명드릴게요. 각 경제 주체의 금리 구조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정책금리에 변화를 주면, 그 나라에 속해 있는 모든 경제주체는 그 영향을 받게 되는데, 모든 경제 주체가 나라라는 토대 위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중앙은행의 금리는 민간은행에 영향을 끼치고, 민간은행은 다시 기업에 영향을, 기업은 다시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경제 구조가 유기적이기 때문에 시장금리에는 물가에 대한 중앙은행의 의중 그리고 시장참가자들의 다양한 판단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이때 시장 참여자들의 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바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 즉, 경기(Business Condition)입니다. 따라서 시장금리 or 장기금리는 크게 '물가 + 경기'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따라오셨다면 금리에 관한 대략적인 그림이 그려지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자, 그럼 다음으로는 장단기 금리차에 관해 얘기해보도록 하죠. 음 그런데 이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 또한 굉장히 중요한 주제라 다룰 내용이 많거든요.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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