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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Guide to the markets: 3Q 2021 Asia 리뷰 - (1)(feat. 이안금융교육)Write/투자 기초 2021. 8. 4. 21:38
0. JP모건의 GTM(Guide to the markets) 소개
한국의 모든 은행 합계 순이익보다 3배 이상 많은 순이익을 내는 전 세계 1위 금융회사 JP Morgan은 매분기 글로벌 시장에 관한 자신들의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글로벌 시장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시장분석 자료입니다(무려 무료로 배포!)
JP 모건의 세계 각 지점의 소속된 십수명의 시장 분석가(CFA)들이 발간하기에 신뢰성 또한 높으며, 많은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이 참고하고 있는 자료이게 글로벌 금융자산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겐 유익한 자료가 아닐 수 없습니다. 투자가 나만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도 아는 것이 중요한 교집합의 영역이라는 걸 감안하면 꼭 한번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자료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https://am.jpmorgan.com/us/en/asset-management/adv/insights/market-insights/guide-to-the-markets/
버젼은 Asia, US, Europe 등으로 나뉘는데 오늘은 Asia 버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단, Asia버전이라고 해서 미국과 유럽 등의 상황을 배제한 분석한 자료는 아닙니다. 주로 Asia 국가들이 자료 분석의 주 대상 군으로 포함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US 버전은 지난 7월 2일, Asia 버전은 7월 7일 발행됐고, 매분기가 끝난 다음 달 초에 발행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1. JP모건 Guide to the markets - 3Q 2021 Asia 리뷰(핵심 파트 위주)
PDF 자료를 열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단 분량이 꽤 많습니다. 매크로 경제부터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에 관한 분석, 그리고 투자 원칙에 대한 내용까지 총 89페이지에 달합니다. 모두 살펴보긴 어렵고, (주)이안금융교육의 최일 대표님께서 GTM 해설 특강 중 중요하게 다뤄주신 파트만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다루게 될 내용 모두 대표님의 강의(Guide to the markets 해설 특강)를 듣고 요약한 내용을 제 나름 정리한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을 희망하시는 분은 아래 특강을 들어보시길 강추 드립니다!(참고로 저는 이안금융교육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https://www.ianedu.net/lecture_view.php?LectureStep1=2&LectureSeq=94
대표님께서 중요하다고 추려주신 핵심 페이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경제환경: 13, 18, 19
주식: 32, 33, 37
채권: 52, 54, 55, 62
기타: 66, 67, 73
원칙: 82, 83, 84자료는 글로벌 국가들 가운데, 주요관심국인 미국, 중국, 한국 세 나라 위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자, 그러면 13페이지부터 차례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13 Global Purchasing Manager's Index (PMI)>
배경
먼저 제조업 PMI 지표입니다.
PMI는 기업의 구매담당자들이 직접 체감하는 경기의 변화를 나타내는 지수로, 신규 주문이나 생산량, 재고, 가격, 고용 등의 항목을 수집하고 이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0~100점으로 표시하는 지표입니다. OECD 경기종합지수와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경기지표이고, 50 이상인 경우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보며, 50 이하면 경기가 나쁘다고 판단합니다.참고로, 제조업 PMI와 서비스 PMI로 나뉩니다. 미국과 같은 특정 국가는 서비스 PMI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전체로 보면 제조업 비중이 높은 관계로 제조업PMI 지표를 놓고 비교합니다.
해석
현재 인도, 러시아, 맥시코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지수가 50을 상회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2020년과 비교해봐도 2021년 글로벌 경기는 확연히 좋아졌습니다.
PMI는 가장 대표적인 경기 지표로 매달 발표됩니다.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국가의 지표를 꾸준히 트랙킹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미국의 경우 서비스업 비중이 나날이 커짐에 따라 서비스 PMI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제조업 PMI 지수가 13개월째 상승국면에 있으며, 전반적으로 서비스업 PMI 지표의 개선세가 제조업보다 더 가파릅니다.중국: 2020년 코로나 위기 위후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경기 회복 추세가 미국을 비롯한 DM(Developed Market)보다 다소 감소했습니다.
한국: 지표만 놓고 봤을 땐 미국과 유럽 국가보다 그 수치가 비교적 낮은 점이 아쉽습니다만,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p.18 Global inflation
배경
지난 10년간 글로벌 물가상승률(전년비)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물가 지표를 볼 때는 그 방향보다 레벨(수준)이 중요합니다. 나라마다 목표로 하는 물가 수준이 전부 다른데, 세계 각국의 목표 물가 치를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centralbanknews.info/p/inflation-targets.html
2021년 투자자들의 관심은 최대 관심은 물가입니다. 이 부분은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석
미국:다시 18페이지 장표를 보겠습니다. 현재 미국은 목표물가치 2%를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만, 연준은 이를 기저효과와 공급 병목 현상으로 인한 일시적인 상승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물가를 볼 땐, 해당 자료(consumer prices)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PCE)와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예측하는 기대인플레이션(BEI)을 체크하는 것이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준은 두 지표를 평균한 값으로 물가 수준을 판단합니다.
PCE와 BEI를 보겠습니다. 현재 (8월2일) PCE는 3.5, BEI는 2.4로 대략 3% 정도의 물가상승률을 보인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코로나와 같은 비정상적인 상황을 겪은 이후는 PCE보다 BEI의 비중을 더 높게 보고 해석해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미국의 물가는 목표치 2%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 투자한다면 매일 발표되는 BEI를 트래킹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BEI가 계속 상승한다면 일시적 인플레라고 보는 연준의 태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다시 18페이지 장표를 보겠습니다. 현재 중국은 저물가 상황입니다. 21년 6월 기준 현재 핵심 물가지수는 0.9% 수준으로 목표치 3%보다 하회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생산자 물가지수도 소폭 상승 중입니다.
참고로 중국의 핵심 물가지수는 Trading Economics의 지표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s://ko.tradingeconomics.com/china/core-inflation-rate
한국:
GTM 자료에서 한국의 물가는 목표치인 2%를 조금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ECOS(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서 6월 발표된 자료를 계산해보니 2.4%로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은 물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p.19 Global central bank policy rate changes
배경:
2008년 금융 위기 위후, 세계 중앙은행들의 정책 금리 수준과 변화율에 관한 장표입니다. 현재 각국의 구체적인 금리 지표를 확인하기 위해선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의 금리 페이지가 유용합니다.
https://ko.tradingeconomics.com/country-list/interest-rate
해석:
작년 코로나로 인해 많은 나라가 정책금리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저금리 및 마이너스 금리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올해 몇몇 이머징 국가에서는 금리를 인상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18페이지의 물가 수준과 함께 비교해서 보면 어느 나라인지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p.32 Global and Asia equity market returns
배경:
지난 10년(2011년 6월 30일부터 2021년 6월30일 까지) 국가별 주식시장의 연평균수익률과 연평균 변동성(%)을 나타낸 장표입니다.
수익률 데이터를 볼 땐 항상 위험 대비 수익률을 체크해야 합니다. 위 장표를 보고 샤프지수와 유사한 값(위험 대비 수익률)을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Rf=0이라고 가정할 경우, Ann. Ret / Ann. Vol의 값)해석:
'결코 미국에 반대로 투자하지 말라'는 워런 버핏의 격언이 떠오르는 자료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며, 반대로 변동성이 아주 낮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 또한 미국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가별 위험 대비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10년 평균수익률 14.8% / 변동성 13.6% = 1.09
중국: 10년 평균수익률 7.8% / 변동성 20.6% = 0.38
한국: 10년 평균수익률 6.8% / 변동성 20.5% = 0.33
그 외: Taiwan 0.75 / Japan 0.56 APAC 0.42 Europe 0.38 China A 0.32 India 0.25 ASEAN 0.08
글로벌로 봤을 때, 지난 10년간 미국이 가장 위험대비 수익률이 높은 국가이자, 장기투자에 적합한 투자처라고 판단됩니다. 그에 반해 중국과 한국은 중단기적인 투자 포지션을 필요가 있다고 해석됩니다.***
p.33 Global equities: Return composition
배경:
2020년과 2021년 현재, 국가별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 요인을 분석해서 보여준 자료입니다.
주가(price)는 'PER * EPS + 배당 + 환차익'의 식으로 간추릴 수 있습니다. 이때 표의 회색 막대 Multiple Expansion은 식의 PER로, 초록 막대 EPS growth outllok은 EPS로, 보라색 막대 Currency Return은 환차익으로, 하늘색 막대 Dividend Yield는 배당으로 볼 수 있습니다.미국:
2020년 미국의 주가 상승은 PER의 상승이 주도적이었습니다(우라가미 구니오 식으로 치면 금융장세). 또한 배당과 환차익은 영향이 미미했으며, 실적(EPS)이 좋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2021년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의 주가 상승 요인은 EPS의 상승이 주도적입니다. 일부 언론에서 현재 미국의 주가를 비싸다고 평가하는 내용과 반대로, PER(멀티플)은 오히려 음의 값입니다. 게다가 현재 하이일드 스프레드(금리 수준)가 10년래 최저 수준에 와 있는 상황으로 볼 때, 여전히 주가가 비싸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p.37 Global equities: Valuations
배경:
국가별 (Fwd)PER와 PBR, 과거 15년 치 PER과 PBR 데이터입니다. 현재 어느 나라가 싼 지 비싼지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주가가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즉 앞으로 각 국가의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가? 에 관한 지표입니다.
해석:
수익가치인 PER 자료가 자산가치인 PBR보다 중요합니다. 현재 미국과 인도는 20배 넘는 멀티플을 받고 있습니다만, 그에 반해 중국은 16.3배, 한국은 더 낮은 11.5배 수준입니다.
또한 위 자료를 통해 각 국가의 ROE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ROE = fwd. EPS / BPS인데, 이는 다시 ROE = PBR/fwd.PER로 계산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미국의 ROE: 4.3/21.5=20%.
중국의 ROE: 2.3/16.3=13.8%.
한국의 ROE 1.4/11.5 = 12% 로,ROE 조차 미국시장이 현저히 좋은 상황입니다.
또한 fwd.PER와 ROE를 통해 10년 치 기대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ROE를 EPS 성장률(g=RR*ROE -> ROE)로 본다면 세 나라의 10년 치 기대수익률은 각각 위와 같이 계산됩니다.
미국 28.8%, 중국 22.35%, 한국 27.01%로, 10년 기대수익률 역시 미국이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어서 채권 시장 및 기타 자산군 그리고 투자원칙에 관한 내용입니다. 예상보다 분량이 길어진 관계로 이후부터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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