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정복(2) - 경제용어 익히기(feat. Quizlet & 구글 뉴스)

0. 들어가기 전

경제용어 정복 2번째 포스팅. 경제금융 서적과 자료들을 독파하기 전 용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
수많은 용어들 가운데 책 <돈의 속성>에서 언급된 100여 개의 경제용어들부터 익히기로 했다.

https://hanyes.tistory.com/3

(관련 내용과 공부 자료들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경제용어정복(1) - feat. <돈의 속성>

 

1. 경제용어, 조금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없을까?

하루 3~5개씩 목표로 잡고 용어들을 익혔다. 개수가 적으니 공부에는 큰 부담이 없었다. 하지만 용어가 40개, 50개씩 쌓여가면서 첫 주에 익혔던 용어들이 헷갈리기 시작했고, 복습의 필요성을 느꼈다. 

자발적으로 시작한 공부이다 보니 다시 보면 금방 기억이 났지만,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공부하고 싶었다. 그렇게 대학교 때 '낱말카드 학습도구'로 사용했던 Quizlet을 활용하기로 했다.

 

2. Quizlet을 활용한 경제용어 익히기(for Web)

<Quizlet> 공식 홈페이지

Quizlet은 웹과 앱 기반으로 한 플래시카드(낱말카드) 학습 도구다. 학창시절 영단어 공부를 위해 낱말카드(앞뒤로 단어와 뜻을 적은 수첩)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Quizlet>의 다양한 학습 도구

Quizlet은 학습자를 위한 다양한 학습 툴을 제공한다. 단어들을 적은 낱말카드를 생성하면 단순한 나열부터, 주관식, 받아쓰기와 같은 테스트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카드 맞추기와 그래비티라는 게임 형식으로도 학습이 가능하다.

게다가 어플 서비스도 지원하니 휴대폰만 있으면 PC(웹 서비스)로 작업한 내용을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다. 놀랍게도 이 모든 서비스가 무료다!

요즘도 필자는 Quizlet을 활용하고 있다. 이제부턴 Quizlet이 낯선 분들을 위해 간단한 활용법을 소개하겠다.

 

학습 세트 만들기

먼저, Quizlet에 가입 후 좌측 상단을 보자. '라이브러리' 탭 옆으로 하늘색 버튼의 '만들기' 탭이 보인다. 이를 통해 '학습 세트'를 만든다(학습 세트 외에도 폴더와 클래스까지 생성 가능하다)

학습세트 만들기

이렇게 생성된 '학습세트 만들기' 페이지의 모든 입력은 직관적이고 간편하다. 학습하고 싶은 용어와 뜻을 타이핑하면 되는데, 더욱 명확한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까지 추가할 수 있다.

물론 학습할 용어가 많다면 페이지 중간 '+ Word, Excel, Google Docs 등 데이터 불러오기' 기능을 활용하여 입력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물론 불러올 파일에도 타이핑하는 수고는 해야 한다.
(만약 미리 입력된 용어를 학습하고 싶은 경우라면 아래 필자가 입력해둔 엑셀 파일을 다운로드하시라)

 

 

경제용어정복(돈의속성96단어).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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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하기

용어들을 입력하고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학습 세트가 완성된다. 이제 라이브러리에 조금 전에 만들어둔 학습 세트가 보일 텐데 이를 가지고 각자 입맛에 맞는 학습 방식으로 용어들을 익히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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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테스트 도구

 

낱말카드부터 주관식, 받아쓰기, 테스트, 그리고 카드 맞추기와 그래비티와 같은 게임까지 다양한 학습 활동이 있다.

필자는 하루에 한 번씩 '테스트' 활동을 통해 내용들을 점검한다.'테스트'에는 주관식 문제부터 짝 맞히기, 객관식, 단답형 등으로 구성된 퀴즈가 나온다. 매 테스트마다 임의로 선택된 용어가 문제로 출제되며, 퀴즈를 풀고 점수(% 비율)도 자동으로 체크해볼 수 있으니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대략적인 측정도 가능하다. 

 

3. 한경 용어사전 및 구글 뉴스로 공부의 지평 넓히기

간혹 <경제금융용어 700선>를 살피다 보면 그 뜻을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때 '한경 용어사전'을 통해 보다 쉽게 풀어놓은 설명을 참고하자. 

 

https://dic.hankyung.com/

한경 경제용어사전

한경 용어사전은 <경제금융용어 700선>보다 많은 용어들을 담고 있다. 용어를 비교적 덜 포멀한 서술로 채우고 있어 읽기 수월하며, 또한 설명 내 이해를 돕는 특정 예시를 포함하고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

 

 

더 나아가, 용어의 사용이 궁금한 경우가 있다. 이때 필자는 신문 검색을 이용하는데, 주로 '구글 뉴스'을 활용한다. 구글 뉴스는 국내외 여러 뉴스 매체를 모아둔 뉴스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주제나 키워드를 검색하면 다양한 관련 기사를 모아 보여준다.

 

<구글 뉴스> 특정 키워드 검색을 통한 뉴스기사 목록

 

다른 포털이나 뉴스 플랫폼도 같은 기능을 제공하지만, 특정 국가나 매체에 국한된 경우가 있다. 반면 구글 뉴스는 매체 대부분을 다루고 있으며, 해외 기사 검색부터 특정 기간의 키워드 검색 기능의 높은 검색 정확도 등으로 학습자의 입맛에 맞을 만한 기사를 비교적 높은 확률로 보여준다. 

 

https://news.google.com/topstories?hl=ko&gl=KR&ceid=KR:ko

Google 뉴스

 

4. 마치며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 그래프를 본 적 없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읽고 보고 배운 것들을 얼마나 빠르게 망각하는지 잘 알고 있다. 사실 지속적으로 경제금융 관련 자료를 접하고, 기사나 서적을 통해 공부한 용어를 직접 찾아보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굳이 낱말카드까지 활용할 필요는 없다. 이건 자격증이나 점수를 위한 시험공부가 아니니까.

 

결국 용어 많이 외우고 낱말 테스트 100점을 맞는 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보다 중요한 건 공부를 해나가는 과정이리라. 배움을 확인하는데서 오는 흥미, 또 다른 공부 거리를 찾아가는 과정들에서 공부의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Photo by 'Pexels'(Pixabay)

 

이제 용어의 실례를 찾아보며 그에 따른 경제금융 지식을 하나둘 쌓아가보자. 여기저기 공부한 용어들이 눈에 들어오는 흐뭇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누군가의 경제 공부가 보다 쉽고 흥미로운 일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