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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Guide to the markets: 3Q 2021 Asia 리뷰-(2) (feat. 이안금융교육)Write/투자 기초 2021. 8. 6. 20:15
JP모건 GTM 아시아 버전. 지난 포스팅에선 Equity 시장에 관한 장표들을 살펴봤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채권 시장 및 기타 자산군 그리고 투자원칙에 관한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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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2 Global fixed income returns
배경:
지난 10년간 여러 채권의 연평균수익률과 변동성을 나타낸 지표입니다. 다양한 채권들이 있지만, 국가별 분류를 제외하고 크게 하이일드(HY), 투자적격 채권(IG), 국채(Treasury) 종류의 채권으로 볼 수 있고, 나열한 순서대로 위험도가 높으며, 그만큼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해석:
이번에도 Ann. Ret / Ann. Vol를 계산해하보면 Cash 3, USD Asian 1.13, US IG(Investing Grade) 1, US HY 0.96, Asia HY 0.88, US Treas 0.76, USD EMD (Emerging Markets Bond Index) 0.67, Europe HY 0.35, DM Gov't 0.33, Local EMD(EM Global) 0.02 순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국가별 하이일드 채권만 비교했을 때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위험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미국의 하이일드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현금을 제외하고 샤프지수가 가장 높은 채권은 USD Asian 채권인데, 이 채권은 미국 달러로 거래되는 아시아 회사채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이일드 만큼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변동성이 낮아 채권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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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4 Global fixed income: Return composition
배경:
채권별 지난 12개월(months)동안의 수익률을 분해한 지표입니다. 전체 수익가운데 이자수익은 얼마인지, 또 시세차익과 환 차익의 비중은 얼마나 차지 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해석:전반적으로 이자수익과 시세차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로컬 이머징 채권의 경우(브라질,터키) 수익은 낮지만 위험 높아보입니다. 이를 통해 환율 수익이 큰만큼 환 리스크 역시 크다는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겠네요.
간혹 EM 채권의 높은 표면이율만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투자에 있어 중요한 점은 앞으로 내가 보고 있는 채권의 가격을 움직이는 금리(spot curve나 forward curve)가 떨어질지, 오를지가 관건입니다. 즉 미래에 있을 금리변동에 베팅하는 것이 채권투자의 기본입니다.***
p.55 Global fixed income: Valuations
배경:
데이터는 지난 10년 동안 각 채권의 스프레드의 10년 range, 2020년 최대값 및 최소값, 10년 평균, 현재 수준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미국의 금리가 사상 최저치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데이터를 분석하는 범위를 10년이 아닌 20년까지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석:
여러 스프레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하이일드 스프레드입니다. 채권은 IQ가 3000짜리라고 불리는 똑똑한 자산입니다. 현재 경기와 시장에 대한 반응이 이 HYS를 통해 드러나는데, 미국은 물론 EM과 유럽의 자산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미국의 HYS는 10년 평균보다, 2020년 최저치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떨어져 2007~2008년 사상 최저치 수준까지 도달한다면 주가 또한 앞으로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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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2 US high yield bonds
배경:
지난 10년간 각종 하이일드 스프레드(HYS)와 디폴트 발생율(채무불이행 즉, 부도)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해석:
HYS와 Default Rate 두 지표는 서로 양의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Recession이 있었을 때마다 두 지표 모두 치솟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HYS는 주가지수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해당 자료는 뒤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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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6 Asset class returns
배경:
지난 10년간의 자산군별(주식, 채권, 현금, 자산배분)연평균수익률과 변동성을 보여주는 표입니다.
해석:역시나 선진국 주식(DM Equities)이 EM보다 수익률은 높고 변동성은 비교적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Em ex-Asia의 경우 (브라질, 러시아, 인도 같은 국가들) 수익성은 낮으면서 변동성이 아주 높습니다. Cash의 경우 변동성 대비 수익률이 3으로 가장 높지만, 실질금리와 절대수익률 감안하면 Trash라고 해석하는 게 맞겠습니다.
Ann. Ret / Ann. Vol는 다음과 같습니다.Asian Bonds 1.13, US IG 1.13, DM Equities 0.78, Global Corp HY 0.74, Diversified 0.71, EMD 0.66, APAC ex-JP 0.41, Global Bonds 0.44, EM ex-Asia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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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7 Asset class returns through the economic cycle
배경:
1998년 이후 네 가지 경제 사이클(회복-확장-후퇴-침체)에 따른 자산군별 수익률 비교입니다. 사이클은 PMI 지표에 따라 50보다 아래지만 상승 추세면 Turnaround(회복기, 봄), 50 이상 상승추세면 Expansion(확장기, 여름), 50 이상 하락추세는 Cooling(후퇴기, 가을), 50 미만 하락추세는 Contraction(침체기, 겨울)로 구분합니다.
해석:주식은 봄과 여름 계절엔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가을과 겨울엔 마이너스가 나는 자산입니다. 반면 채권의 경우, 금리 하락 시기인 겨울에 수익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이일드 채권은 주식의 수익률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저성장 고물가(부도위험이 높은 시기)인 겨울에서 하이일드의 수익률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마이너스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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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2 Equity annual returns and intra-year declines
+ p.83 Fixed income annual returns and intra-year declines
배경:지난 33년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최종수익률과 최대손실률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장표를 한곳에 모아봤습니다.
해석:
아시아 주식시장은 과거 33년 평균 -20%의 연중 주가 하락을 경험했지만, 실제로는 21번(64%)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반면 채권시장은 지난 18년간 연중 -3% 수준의 하락이 있었지만, 실제론 16번( 89%) 모두 수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주식이 수익률 면에선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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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4 The compounding effect
배경:
자산시장에 대한 점검 이후 마지막은 항상 JP 모건이 강조하고 싶은 투자원칙에 관한 데이터가 나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복리효과에 관한 지표입니다.
네 개의 시나리오(회색-배당을 주식에 재투자한 경우, 연두색-배당을 현금에 재투자한 경우, 보라색-배당을 재투자 하지 않은 경우, 하늘색-MSCI World Index로 투자한 수익률을 비교했습니다.해석:
복리 효과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단연 배당을 주식에 재투자한 경우가 수익이나 수익률면에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투자 시작 시점으로부터 50년이 지났을 때 실제 금액은 4배 가까운 차이를 보입니다.
좀 더 다양한 비교를 위해 같은 시점에 연평균 15% 수익률을 기록한 자료도 계산해봤습니다. 위 경우는 배당에 대한 고려가 없어 위의 자료보다 최종액이 더 적습니다.
놀라운 점은 연평균수익률 15%와 10%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는 점입니다. 무려 10배 가까운 차이를 보입니다. 현실적으로 50년간 15% 수익률을 유지한다는 것이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S&P 인덱스 펀드의 연평균수익률이 대략 7~8% 정도 되는 걸 생각하면, 아주 못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마치며
지금까지 JP모건 Guide to the markets - 3Q 2021 Asia 버젼을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영어로 작성된 데이터를 읽고 해석하는 일이 여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분기 데이터의 Form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발행되니, 한번 시간을 내어 봐두면 그 뒤로는 다른 버전의 해석도 수월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 포스팅이었습니다만, 장표를 직접 해석하고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좋은 공부를 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대로 몰랐던 부분도 다시 알게 됐고, 관련 지표를 찾아가가며 한번 정리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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