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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적 분석과 벨류에이션_(1) 개요
    Write/투자 기초 2022. 9. 21. 11:30

    이전 포스팅에서 다양한 투자 전략 가운데 '기본적 분석'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선 기본적 분석을 어떻게 하는지, 어떤 지표와 자료를 통해 기업을 분석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hanyes.tistory.com/104

     

    다양한 투자 전략, 그리고 기본적 분석(Feat, 기본적 분석의 장단점)

    투자 전략은 크게 Passive 투자와 Active 투자로 나뉜다. 시장은 항상 효율적이라고 믿고 수익보다 비용을 중시한다면 Passive 투자를, 시장에는 비효율이 존재한다고 믿으며 초과수익 달성에 초점을

    hanyes.tistory.com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이란?

    잠깐 기본적 분석의 간략한 정의부터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투자자는 투자의사결정을 위해 기본적 분석, 그러니까 기업의 Fundamental을 분석합니다. 주식투자에 있어 Fundamental은 한 마디로 기업의 기초체력을 의미하죠.

     

    분석의 시작은 회사가 계속 기업(Going concern)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기업의 기초체력이 튼튼한지 또는 부실한 지를 분석하는데, 크게 아래 세 가지 틀을 기준으로 분석합니다. 

     

    안전성, 수익성, 성장성

     

    1. 안정성(Sustainability)

    첫째, 안정성입니다. 쉽게 말해 기업이 얼마나 재무적으로 튼튼하고 안정된 회사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대표적인 지표로 시가총액과 부채비율 등을 살펴봅니다.

     

    과거부터 부채비율을 많이 사용해왔지만, 최근에는 시가총액이 큰 기업을 안전하다고 보는 편입니다. 특정 섹터에 치중하지 않고 여러 산업 분야를 통째로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등장, 그리고 넓고 빈번한 M&A를 통해 몸집을 늘려나가는 기업들의 신사업 확장 방식이 트렌드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클릭 시 확대) https://top.hibuz.com:

     

    대략 시가총액 20조 이상의 기업을 안전하다고 평가합니다. 그 이유는 그보다 시총이 낮은 기업의 경우 그들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숫자가 현저히 적기 때문입니다. 시총이 낮은 기업일수록 실적 그러니까 Fwd. EPS 컨센서스 자료의 신뢰성이 떨어지거나 없는 경우도 허다하죠.

     

     

     

    2. 수익성(Profitability)


    둘째, 수익성입니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얼마나 돈을 잘 벌어들이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대표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현금흐름 등을 살펴봅니다. 

    기업의 어닝 파워(Earning Power)를 얘기를 할 때 가장 많이 보는 지표는 ROE와 EPS입니다. 조금 더 들어가서 기업의 수익성을 볼 때는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영업이익률(OPM)을 봅니다. ROE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이고, 영업이익률은 기업이 얻는 특별이익도 고려해서 볼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활용합니다. 

     

    애플 재무제표 요약본(출처: 미래에셋 카이로스 HTS)

     

    ROE와 OPM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간혹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가 있어 이럴 때는 둘 중 합리적인 수준의 지표를 고릅니다. 가령, 작년 자사주를 많이 매입했던 애플의 경우 OPM은 29%대인 반면, ROE는 147%가 넘었습니다. 이럴 때는 애플의 수익성을 29%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3. 성장성(Growth or Sustainable Growth)

    셋째, 성장성입니다. 앞으로도 회사가 지금의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대표적인 정량적 지표로 매출액성장률, Fwd 12M EPS 증가율 있고, 필요하다면 정성적 지표도 추가로 고려해야 합니다. 정성적 지표로는 기업이 무언가 새로운 것(something new)을 시도하는지를 평가하면 됩니다. 그것이 신제품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신기술, 새로운 경영진, 신시장 개척 등등 재무제표 상에는 드러나지 않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http://krconsulting.co.kr/?p=1039

     

    대표적인 성장성 지표로는 Fwd 12M EPS 증가율이 있습니다. Fwd 12M EPS는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기업의 12개월 후 EPS 잠재 추정치입니다. 앞선 안전성 지표에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을 고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시총이 낮은 기업들은 EPS 성장률에 대한 잠재 추정치를 확인하기 어려우니까요.

     

    헌데, 과거 테슬라와 같은 적자기업은 EPS 추정치가 (-)입니다. 이 경우에는 EPS 값이 음수가 나오겠죠. 따라서 대다수의 신생 또는 중소형 기술주들은 '매출액증가율'로 성장성을 평가합니다. 

     

     

     

     

    밸류에이션(Valuation) 

    위와 같이 다양한 자료와 지표를 가지고 정량적, 정성적 분석을 통해 기업의 펀더멘털을 분석한 다음은 뭘해야 할까요? 내가 고른 그 기업을 살지 말지 결정해야겠지요? 이러한 분석을 밸류에이션(Valuation) 즉, 기업가치평가라 부릅니다. 벨류에이션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내재가치가 어떤 수준인지, 현재 시장금리를 통한 할인율과 실적 추정을 통해 주가를 평가하는 기본적 분석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기본적 분석의 과정입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크게 3가지 단계로 압축됩니다. 

     

    1. 안전성, 수익성 성장성 등의 3가지 기준으로 투자 대상 기업을 고른다.

    2. 선택한 기업의 추정을 통해 얻은 기업가치를 일정한 할인율을 적용해 현재 가치로 환산한다.

    3. 이를 현재의 가격(주가)과 비교한 후, 가격의 적정 여부를 가늠해 매매 의사결정을 내린다.

     

     

    펀더멘털 세계에 온 걸 환영하네...

     

    이론을 살펴봤으니 실전에서 적용해봐야겠지요.

    구체적으로 종목을 선정한 뒤 적정 주가를 비교해보는 벨류에이션까지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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